lg화학 물적분할 왜 호재보다는 악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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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쟁이] 경제 이야기/주식 기본 지식 이야기

lg화학 물적분할 왜 호재보다는 악재일까?

by 몽상쟁이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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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LG화학의 물적분할을 한다는 소식이 터지면서 많은 주주분들의 반발이 있었다. 주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말이다. 


왜 다들 '물적분할'을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불만들이 많은 것인지 알고는 있어야 대응을 할것 아닌가 그래서 준비했다. 


도대체 '물적분할'이 뭔지 그리고 LG화학의 향후 대응에 관련하여 내용들을 기사를 통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물적분할이란?

기업분할의 한 형태로, 다른 하나로는 인적분할이 있다. 인적분할은 따로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상법은 원칙적으로 회사 분할시, 인적분할을 인정하고 있다.


물적분할은 예외로 규정하고있다. 주식회사만 물적분할이 가능하다. 


물적분할이란 그럼 무엇일까? 기존 회사를 분할하고자 할 때 기존 회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신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회사분할이다.


A회사를 분할 ▶ B회사를 신설했을때,

B회사의 지분A회사가 전부 보유한 형태로 회사가 분할 된 것이 바로 '물적분할'이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 하게 되면 (주)LG-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되는 것이다. 


LG화학 입장에서는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한 시점을 분할 적기로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 입장에서는 간접적으로 배터리 사업부를 소유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신설법인의 주식을 직접 갖지 못하는데다가 IPO를 통해 직접 신설법인에 투자할 길이 생긴다면 '기존 LG화학 주식'디스카운트 가능성이 있다.



2.사업 분할 특벽결의사항 통화가능성

주총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LG화학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주)LG로, 상반기 기준 30.06%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어 주총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배터리 사업 특성상 신규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적분할'보다는 '물적분할'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싶다.


특히 2분기부터 배터리 부문이 본격적으로 흑자전환한 만큼 사업을 키울 호기라고 판단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물적 분할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 LG화학의 지분이 희석 될 수 있고, 성장성을 갖춘 자회사에 비해 기업가치가 할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복 투자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배터리'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신설법인에 직접 투자해야 한다.


이런 선택적 투자는 LG화학이 보유한 신설법인의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요소가 된다. 이렇게되면 이 역시 주주이익 훼손을 유발하게 된다.



3.물적분할 사례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서 '현대모비스'를 존속 부문과 분할 부문으로 나누고 분할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불리하다는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주주들도 거세게 반대하면서 현대차는 결국 철회했었다.


삼성물산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회사의 기업가치를 뛰어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지주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되는 '모회사 디스카운트'사례가 흔하게 발생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2차전지 K뉴딜지수'BBIG K 뉴딜지수에 두 회사 중 한 곳만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 그룹에서 두개의 기업이 종목에 편입 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물적분할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그렇게 호의적인 내용이 없는게 사실이다. 결국 주주들은 자신이 '2차전지 배터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았을 것이고, 이렇게 물적분할을 하게되면 배터리와 아무 상관없는 LG화학을 소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주라면 반발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모르지만 잘 해결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이제 시작인 '전기차 산업'에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승승장구를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로 전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안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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