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투자한 종목이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바로 '한화솔루션'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상증자를 발행하는데 있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것도 기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증자'를 하는지에 따라 '호재'가될지 '악재'가 될지 판단이 되기 때문에 그냥 딱 봤을때는 '한화솔루션'은 자금이 모잘라서 증자를 하는게 아닌 미래 먹거리 사업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서 과감한 투자형식의 '증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악재일지는 모르나, 나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들고갈 생각이다. 짧게는 1년을 보고 투자했던 종목이 3년이상은 보유해야될 목적이 생긴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유상증자'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한다.
유상증자란-
쉽게 얘기해서,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신규로 자기 회사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그 주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파는 것이다.
- A라는 회사가 있다. 자본금 5억 원이다. 그런데 돈이 5억 원 더 필요해졌다면, 액면가 5천 원의 주식 10만주를 더 발행하면 된다.
▶ 새로 발행한 주식은 '신주'가 되고, 신주를 판 돈이 그대로 회사의 재산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 방식은 기업들이 차입보다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 이유는 원금과 이자 상환의 부담이 없기 때문.
그러나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의 지분율은 낮아지므로 기존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진 지분이 희석되고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상증자 방식-
1) 주주배정방식
기존 주주에게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것이다. 이 방식은 상법에 규정된 정식 절차에 따라 신문에 배정일을 2주간 공고하고, 또 2주간 청약을 최고하여야 하기 때문에 1개월 정도의 기간을 요한다고 한다.
회사의 향후 전망이 좋다면 기존 주주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 (한화 솔루션 경우가 이경우다.)
2) 제3자 배정방식
기존 주주가 아닌 회사의 임원, 종업원, 거래처 등 회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이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 주식을 사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관상에 제 3자 배정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련 조항이 없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정관변경을 한 후, 이사회 결의로 제3자 배정을 통해 유상증자를 해야한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 소식이 들리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 목적에 따라서 '유상증자'는 주가하락을 부른다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유상증자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 기업의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면 된다는 것이다.
투자하려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증자에 나선 기업이 강력한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향후 기업의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부실기업의 자금조달에 필요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당연히 악재로 받아 들여야 한다. 제 3자 배정 대상으로 지목되었다면 주가에 또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부실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임시적으로 피하거나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불투명한 투자자가 참여했다면 이는 일반 주주들에게는 좋지 못한 신호로 판단해야 합니다.
유상증자 절차-
1) 유상증자를 위한 이사회 소집 통지
2) 이사회 결의_(이사회가 없는 경우 주주총회 결의)
- 발행 신주의 종류와 수, 발행가액, 배정기준일, 청약기일, 납입기일, 신주인수방법(주주배정, 제 3자 배정 중 택일)등 결의
3) 주주 배정일 경우
가) 배정기준일 공고_(배정기준일 2주전 공고)
나) 신주인수권자에 대한 실권예고부 최고_(청약기일 2주전 통지, 기존 주주에게 청약기일까지 청약하지 않은 경우 실권한다는 내용의 통지)
다) 2차 이사회
- 재배정_(실권주의 종류와 수, 발행가액, 청약기일, 납입기일 등 결의)
3-1) 제 3자 배정일 경우
- 배정기준일 정할 필요 없고, 청약기일, 납입기일만 정함.
- 신주인수권자(3자)에 대한 실권예고부 최고(청약기일 2주전 통지, 청약기일까지 청약하지 않은 경우 실권한다는 내용의 통지)
4) 청약 및 납입
5) 등기_(납입일 다음날부터 2주내 등기)
주식을 하면서 부실기업이 아닌이상 유상증자를 많이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이번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소식은 나에게 더 오래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가져가볼 생각이다.
사업이 잘 될수도 안될수도 있지만, 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3년에서 5년까지는 장기투자로 가져가볼 생각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에 대응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싸고 첨단적인 기술적 요소를 가미한 태양광 발전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김동관이라는 오너의 리더쉽을 나는 믿고있기 때문이다. (니콜라의 판단은 조금 아쉽긴하다) 하지만, 그 피해액은 실제로 파고 들어가보면 미비하기 때문에 경영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태양광뿐 아니라 수소까지 발을 넓힐 한화솔루션 사업 다각화로 인해서 하나에 집을 하지 못하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사업의 밸류체인을 잘 보시면 모두다 파생적이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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