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식 공부하러 온 '몽상쟁이'입니다. 연휴 준비는 잘하고 계신가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로에 차량이 너무 없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당연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고민을 해보다가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바로 '자사주 매입 소각'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오늘의 주제로 정했습니다.
1. 자사주 매입 소각 호재일까?
주식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서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게 아니고, 이미 보유중인 자기 주식을 이익잉여금으로 소각하는데 '왜 주가가 올라야 한다는 것일까?'
'호재다' '주주 친화정책이다.'라고 얘기들을 하지만 '재무제표'상에서는 자기 주식 관련 회계처리를 보면 그렇지가 않다.
자기주식을 이익잉여금으로 소각을 한다는 뜻은 '회계'로 표현하면 '자본' 내에서 배당 가능한 이익 잉여금이 감소하고, 기타 자본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자본총계'는 변함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주주 몫인 '자본총계'는 '불변'이라서 기업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으로 계산된다.
오히려 '상법상' 배당 가능 재원만 줄어드는것인데, 왜 '증권시장'은 좋게 받아 들이는 걸까?
(EPS는 한 회계기간 동안 주식 1주당 순이익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
- 주당순이익_(EPS : Earning Per Share)
: 한 회계기간 동안 주식 1주당 순이익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배기업'의 소유주지분 순이
익을 주식 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분모인 주식 수는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WISEfn 방식과 KRX
방식으로 나뉜다.
. WISEfn : 지배기업의 소유주지분 순이익을 수정평균발행주식 수로 나누어 계산
즉, 발행주식 수 기준이다.
.KRX : 분모가 발행주식 수 기준이 아닌 '유통주식 수'기준이다.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 수'로 계산한다.
사업보고서에 수록된 '연결재무제표' 주석사항에서 계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_(아래 이미지)
- 주가수익비율_(PER : Price Earing Ratio)
** 이 두가지를 깊이 알아야 한다.**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 수'는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유통된 기간을 가중 평균하여 산출하는 개념이다.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보통주 1000주'를 발행하여 설립했다. 6월 1일 자기주식을 100주 취득하여 유통이 안 되었다고 가정해본다.
12월 31일 현재 이 기업의 유통보통주식 수는 1000주 - 100주인 900주로 계산된다.
유통되지 않은 기간은 6개월/12개월이므로 '가중평균유통주식 수'는 1000주 - 100주 * 6/12 인 950주로 계산된다. (위 이미지에도 이런 방법이 적용된 것이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WISEfn과 KRX 방식으로 보여주는 EPS 값은 분모인 주식 수에 어떤 수치를 대입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량주같은 삼성전자 같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WISEfn 방식과 KRX 방식 간에 큰 차이가 생긴다.
주당순이익_(EPS) = 지배기업의 소유주지분 순이익 / 주식수_(발행주식수 또는 유통주식수)
여기서 WISEfn 방식이라면 분모가 '발행주식 수' 기준이 된다.
예를들어서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총 발행주식 수는 1억6100만주고, '자기주식은 2100만주면 '유통주식 수는 1억 4000만주'로 계산이 된다. 즉, 총 발행주식 수의 약 13%는 '자기주식'이 되는 샘이다.
그럼 회사에서 자기주식을 '소각'한다는 의미는 앞으로 발행주식 수는 13%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EPS 공식에서 분모가 감소하므로 EPS는 증가한다. PER는 주가 / EPS 이므로 EPS가 증가하면 PER는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EPS_(WISEfn)방식을 사용한다.
시가총액은 주가 * 발행주식 수라는 공식으로 계산한다. 즉, 줄어든 발행주식 수로 인해 커지는 EPS와 작아지는 시가총액을 메우기 위하여 주가가 커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야 현재 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는 PER와 시가총액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논리는 발행주식 수 기준인 EPS_(WISEfn)방식만 해당되고 EPS_(KRX) 방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PER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미래 실적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관점에 따라서 결정되므로 반드시 주가가 올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을 예상하거나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PER는 내려갈 수 있다. 그래서 주가는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PER 수준을 유지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소 현재 PER 수준이 유지되는 게 합당하다면 주가는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앞으로 실적이 좋아지거나 기업가치가 더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되면 시장에서 PER는 더 높게 책정될 것이니 주가는 더 많이 올라야 한다.
우리같은 개인이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예상이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기본적인 EPS, PER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으면 기업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때 주가 흐름에 대한 추정이 가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EPS, PER에 대한 개념이 좀 잘 정리됐을거라 생각한다.
자기주식 취득이란?
회사에서 발행한 주식을 그 회사가 다시 취득하는 것._(자사주 매입이라 불린다.)
자기주식을 금액과 상관없이 20%의 단일세율을 적용받고 4대보험료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세부담이 적어 '절세효과'가 크다.
가지급금이나 미처분이익잉여금 처리는 물론, 기업승계를 위한 지분이동, 최대주주 의결권 강화로 인한 경영권 방어 등에서 '자기주식 취득'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자기주식 소각이란?
자기주식 취득 후 그 주식을 '소각'하는 것
배당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 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면, 주식수는 줄지만
자본금의 감소는 없음.
소각하면 1주당 주식가치는 상승하고, 주주의 배당, 지분이 증가되는 효과를 낳는다. 이는 증여세 면제한도를 활용하게 되면 '양도소득세'를 크게 절감할 수도 있다.
그럼 '자기주식 소각'을 하면 주의사항은 없는 것일까?
'자기주식 소각'시 시가대로 하지 않으면 불균등 자본감소에 의한 증여세가 부담되고, 시가로 하게되면 의제배당에 따른 '세금'이 부담된다. --> 관련 법규 검토 및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법에서 규정하는 절차에 따라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해당 주식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 평가가 선행 되어야 한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EPS와 PER 계산으로 본 '신한지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신한지주 현 시가총액 : 약 14조원
2.보통주 + 우선주 : 499,914,493
3.시가총액 = 총 주식수 + 현재 주가
: 약 15조원
4.현재주가 : 30,100_(4월30일기준)
5.EPS = 지배기업의 소유주지분 순이익 / 주식수_(발행주식수 또는 유통주식수)
: 499,914,493 / 34035_(재무제표에서 알아본 소유주지분 순이익) = 14688.24
6.PER = 주가 / EPS
: 30,100 / 14688.24 = 2.04
현재 '신한지주'의 PER를 알아보면 2019/12월 기준 PER 6.19 이므로 좀 더 올릴 필요가 있어
자기주가 소각을해서 PER를 더 올려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이 되는 것이다.
'자기주가 소각'을 하여 줄어든 발행주식 수로 인해 커지는 EPS와 작아지는 '시가총액'을 올리기 위해서 '주가'가 커져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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