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계산은 적절한 순이익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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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쟁이] 경제 이야기/주식 기본 지식 이야기

PER 계산은 적절한 순이익을 알아야한다.

by 몽상쟁이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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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주가수익비율(PER)는 PER = 시가총액 / 순이익이다. 시가총액은 나와있고, 여기서 '순이익'을 찾아볼까? 손익계산서 맨 밑에 있나? 근데 무슨 순이익 종류가 이렇게나 많지? '분기순이익','기타포괄손익'등 대체 뭘 써야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주가와 이익을 비교해 계산하는 '투자지표'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우량기업이 PER가 1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하기도 한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 시가총액 / 순이익


▶ 주식 수 변동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시가총액과 순이익을 이용해 PER를 구한다.

   따라서, 순이익을 찾는다면 올바른 PER를 계산할 수 있게된다.


1) 연결재무제표 : 지배주주 몫에 해당하는 당기순이익

2) 별도재무제표 : 당기순이익. 주석을 활용해 지분법손익을 보정한다.

3) 개별재무제표 : 당기순이익, 별도의 작업은 필요 없다.



1) 연결재무제표 작성기업 : 지배주주 몫에 해당하는 당기순이익을 찾는다.

연결재무제표에서 PER 계산을 위해 선택해야 할 이익은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이다. 지배기업의 주주의 몫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뜻하는 말로 줄여서 당기순이익(지배)라고 표현한다.

삼성전자의 2011년.1분기 자료이며, 당기순이익 2조 7847억원이 아닌, 당기순이익(지배) 2조 7146억원이 바로 기존에 PER 계산에 쓰이던 순이익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지배)를 이용해 계산한 PER는 과거 자료나 다른 기업과의 비교에 활용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지배)를 쓰는 이유는 뭘까?

연결재무제표의 특성 때문이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재무수치를 모두 합산해 작성되는 재무제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회사를 연결하다 보니, 자회사의 순이익 가운데 모회사의 주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주의 몫이 생기게 된것.


때문에 당기순이익을 '지배'주주의 몫과 '비지배'주주의 몫으로 구분해서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기순이익에서 비지배주주의 몫을 뺀 당기순이익(지배)가 종전에 쓰던 당기순이익과 같은 개념이 된다.



2) 별도재무제표 작성기업 : 지분법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더해준다.

지배주주와 비지배주주 구분이 없다. 따라서 예전처럼 당기순이익을 찾아 PER을 구하면 된다. 단,자회사의 지분법손익 비중이 높았던 기업은 주석에 정보를 활용해 지분법손익이 포함된 순이익을 구해야 한다.

IFRS 별도재무제표는 지분법손익이 순이익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일신방직은 지오다노, 신동와인 등 자회사 투자를 활발히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0년 일산방직의 자회사들이 벌어들인 지분법손익은 176억원으로 전체 순이익 599억원의 30%가량 차지한다.

따라서, 일신방직의 순이익을 구하려면 자회사의 지분법손익을 반드시 더해줘야 한다.


여기서 TIP 하나 드리자면,

복잡해 보이는 재무제표를 쉽게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수치가 작은 항목을 과감히 무시하라는 것

위에 보이는 표에서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손익'사이에 항목들은 모두 생략해도 무방하다. 일신방직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분법손익이 빠져있다. 주석에서 '지분법손익'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자.


주석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볼 수 있다. 어려운 회계용어들이 많지만 중요한 말은 바로 마지막에 나오는 '지분법을 적용할 경우'에 대한 언급이다.


35. 지분법 재무정보

당사는 종속기업 및 조인트벤처에 대한 투자자산에 대해서 기업회계기준서 제1027호에 따른 원가법을 선택하여 회계처리하였습니다. 기업회계기준서 제1028호에 따라 종속기업 및 조인트벤처에 대한 투자자산에 대하여 
지분법을 적용할 경우 주요 재무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분법을 적용하면 일신방직의 1분기 순이익은 204억원이 아닌 240억원으로 늘어난다. 즉 PER을 구할 때 1분기 순이익으로 204억원이 아닌 240억원을 넣어서 계산해야 한다.


TIP : 지분법손익이 비중이 거의 없는 기업은 아래 3번 개별재무제표 작성기업처럼 발표된 당기순이익을 그대로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즉, 자회사 관련 내용을 생략해도 된다는 소리다.



3) 개별재무제표 작성기업 : 별도의 작업없이 손익계산서에 나온 당기순이익을 이용

연결대상 자회사가 없는 기업은 종전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따라서 별도의 작업없이 손익계산서에 나온 당기순이익을 그대로 이용해 PER을 계산할 수 있다.


한국쉘석유 분기보고서의 '계열회사 등의 현황'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 당사는 계열회사가 없으며 타법인에 출자하고 있지 않습니다.

1분기 순이익은 69억원이며, 이 수치를 그대로 PER 계산에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의 PER은 총포괄손익이 아닌 '당기순이익'을 이용해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업의 PER가 고평가가 되었는지, 저평가가 되었는지 하는것을 투자하는 지표로 삼는것은 일반화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을 분석할때 기본적으로 PER를 확인하고, 이후 자신이 그 기업을 분석해서 PER을 얼마만큼 부여할 것인지는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지표는 말 그대로 '보조'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투자원칙을 잘 설정해서 기업을 분석하고 활용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없으면 결국 남들이 분석해 놓은것만 따라가게 되고 의지하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맞든 안맞든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주식은 미래를 대변하는 것이고, 그 누구도 그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재미가 있는 것일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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